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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영화 리뷰입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줄거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마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입니다. 2002년 6월 28일에 개봉한 영화로 21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명작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실사 무대 공연이 나와 한창 이슈였습니다.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치히로가 부모님과 함께 이사 가는 날로부터 시작됩니다. 치히로는 부모님과 함께 이사를 가는 중에 길을 잃고 어떤 지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보기에는 낡은 테마파크처럼 보였지만 사실 인간의 세상과는 다른 신의 세계의 입구였습니다. 이곳에서 부모님은 음식을 발견하고 먹기 시작하는데, 그 음식을 먹은 부모님은 돼지로 변해버리고, 놀란 치히로는 이상한 이 세계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가장 먼저 치히로는 이 세계에서 ‘유바바’라는 마녀를 만나게 됩니다. 유바바는 치히로에게 일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하고 치히로는 유바바의 명령을 따르게 됩니다. 유바바는 치히로의 이름을 빼앗고 ‘센’이라는 이름을 주면서 ‘하쿠’와 ‘린’에게 일을 배우라고 합니다. 치히로는 온천탕에서 일을 하며 다양한 영적인 존재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중에는 오물의 신이 있습니다. 유바바는 첸에게 온천탕에서 가장 큰 욕탕이자 가장 더러운 손님을 위한 탕을 린과 함께 관리하라고 명령합니다. 센은 린과 함께 오물의 신을 씻겨주게 됩니다. 만만치 않은 일이었지만 센은 최선을 다해 씻기고 오물의 신의 몸에 박힌 무언가를 발견하고 종업원들과 다 같이 제거해 줍니다. 그건 바로 자전거, 금속들이 엉켜 있던 오물들이었습니다. 센 덕분에 깨끗해진 오물의 신은 센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경단을 주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그 오물의 신은 사실 강의 신이었습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로는 온천탕 다리에서 자주 마주치던 얼굴 없는 존재, 가오나시였습니다. 가오나시는 센에게 사금을 주면서 마음을 사려고 하지만 센은 받지 않습니다. 반면에 온천탕 종업원들은 사금을 받기 위해 음식을 가득 내어주지만 가오나시는 오히려 이런 종업원들을 향해 위협합니다. 아마도 가오나시는 물질주의와 탐욕을 경계하는 존재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 센은 하쿠를 찾으러 다니다 유바바의 비밀의 방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방에는 ‘보우’가 있었습니다. 보우는 덩치는 크지만 혼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아기였습니다. 유바바는 자식 보우에게는 한없이 상냥하고 오냐오냐 기르고 있었습니다. 보우는 이야기 끝에 가면 치히로와의 여행을 통해 자립성을 기르게 됩니다. 한편 치히로는 아픈 하쿠를 대신하여 도장을 들고 제니바에게로 기차를 타고 가게 됩니다. 가오나시, 보우, 새 와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하쿠는 자신의 이름이 '니기하야미 코하쿠누시'임을 깨닫고, 치히로 역시 센이 아닌 자신의 이름이 치히로라는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됩니다. 결국 치히로는 유바바를 제재하고 부모님을 찾아 인간세계로 돌아가게 됩니다. 요약해 보자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치히로가 그 세계의 다양한 도전과 시련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립니다. 그녀는 자신의 부모님을 다시 인간으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하며,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녀는 용기, 사랑, 그리고 우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영화의 끝에서는 치히로가 그 세계를 떠나게 되지만, 그녀는 그곳에서의 경험을 잊지 않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다시 인간의 세상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영원히 그 세계의 추억이 남아있습니다.

    영화 속 숨겨진 의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는 여러 가지 해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일부에 대해서만 작성해 보았습니다.
    터널 반대편에서 마주한 이상한 마을: 치히로와 부모님이 처음 들어간 마을을 보며 아빠는 여기가 예전에 지어졌던 테마파크이고 지금은 폐장을 해서 운영을 안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실제로 일본은 1980년 버블경제로 호화로운 경제생활을 하면서 많은 테마파크가 우후죽순 생기지만, 거품이 꺼지면서 경제난이 심각해지고 테마파크는 물론이고 다른 기업들과 가게들도 부도로 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영화에서는 이 시대상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름을 잃는다는 것: 치히로는 온천탕에서 일하게 되는데 일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이름을 바꿔야 하는 게 있습니다. 치히로에서 센으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이름을 잃는다는 건 자신의 고유성을 잃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치히로도, 하쿠도 결국 자신의 이름을 잃지 않고 자신의 고유함 발견하고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가오나시: 줄거리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가오나시에 대해서 더 설명드리자면 가오나시는 얼굴 없는 요괴입니다. 얼굴이 없고 하얀색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가면에 있는 입이과 눈이 실제 입과 눈이 아닌 게 충격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센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이것저것 주고 결국 사금까지 주지만 센은 받지 않습니다. 아마도 센은 물욕이 없는 순수한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반면에 욕탕직원들은 황금에 눈이 멀어 가짜 사금인 줄도 모르고 음식을 마구 준비해서 가오나시를 배부르게 해 줍니다. 이는 황금이면 다 된다는 만능주의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금을 얻기 위해, 많은 음식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천당의 종업원들은 탐욕스러운 인간의 군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화 총평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로, 감독만의 독특한 상상력과 깊은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단순한 판타지 모험물을 넘어서, 현대 사회의 문제점과 인간의 내면을 탐구합니다. 치히로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사랑과 용기, 그리고 자아를 찾는 과정을 함께합니다. 미야자키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스튜디오 지브리의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은 언제나 관객을 영화의 세계로 빠져들게 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닌, 모든 연령대의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 중 하나로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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